글
T_109_
Rimited
2017. 1. 29. 19:20
1
'잘 해야한다' 라는 말로 부담감에
손에 잡히지 않는 시간들을 보낸 뒤에
간신히 받은 한 마디.
'잘 할 수 있을 거다' 처음으로 듣는 말이었다.
기대에 보답해야 하는 것인줄 알았으나,
기대받을 자격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었던
자존감이 무너지는 순간 속에서도
덤덤함을 유지해야했던 그 때에
덤덤함을 단단함으로 바꿔준 한 마디였다.
타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상처받을 때는 용이하지만
위로받을 때는 그다지 였나 싶다.
휘청거리며 결국엔 나아가는 것.
수 천번을 더 휘청이겠지만
함께 가야하는 길의 문을 두드려본다.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