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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B_26_바이크 타고 제주도 가자

최근 포스팅에서 예고했던 제주도 여행. 1편. 그 시작입니다. 

'효리네 민박'을 통해 소개되었던 제주도 바이크 여행 덕분에 요즘 많이들 바이크를 선적해 여행을 떠납니다. 과속이니 소음이니 하며 기사들도 나가는 상황인데 그런 이슈가 나올 만큼 제주도에 바이크 입도가 많아졌나 봅니다.

여름휴가 기간을 맞아 저도 떠나 봅니다. 욕먹을 만큼 좋다는 제주도.. 떠나 봅니다.


​이번 여행에서 사용할 바이크는 가와사키 버시스 X-300 입니다.

장거리 주행에 최적화된 포지션과 방풍성능, 160km/h 중반의 최고속으로 국도에서는 답답함이 없는 가속성능

기본 옵션인 사이드박스, 안개등으로 적재능력과 야간 주행능력, 듀얼퍼포즈라는 스타일 덕분에 오프로드로 달릴 수 있는 여행 최적화 모델입니다. 

단점으로는 튜브 타이어... 그 외  몇가지 더 있지만.. 그런건 지워버릴 장점이 있습니다.(선적료)

단점을 상쇄해야하니 예비튜브를 앞뒤로 챙기고, 2000km 정도의 투어가 될거 같아 체인루브도 챙겼습니다. 

모토캠핑 계획으로 70L 더플백에 캠핑장비를 챙겼는데 이건 계획에 바뀌어서 그냥 애물단지가 됩니다. 


​두카티x뉴에라 콜라보 스냅백, 그리고 몬스터, 두카티 몬스터 : 

밤바리로 국토를 가로지르려면 이런 음료수를 들이키는 수밖에..


휴가 계획단계에서는 모토캠핑을 즐기며 지리산에서 1박! 여유있게 2일정도 시간을 들여 여수에 내려가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가는 것이었으나.. 답답한 서울을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았고, 이 때의 날씨는 폭염 or 호우라는 바이크타기 최악의 조건이라 계획을 전면 수정합니다.

첫날은... 밤바리로 여수까지 한 번에 주파한 뒤, 아침 배를 타고 제주로.. 제주에 모든 것을 건다. 애당초 달리기 힘든 주간주행을 포기 합니다.

'전반은 버린건가'


여수까지 가는 길은 별 것이 없습니다. 서울에서 전라남도를 향하는 길은 1번국도의 끝없는 직진.. 그리고 고난의 행군, 외로운 사투 뿐..

편의점을 전전긍긍하며 천안을 벗어날 때까진 가랑비에 옷젖는 상황이었지만.. 전주부터는 행복의 나라였습니다.


​ 서울-여수 구간을 6시간반  걸려 통과해 24시간 카페를 찾아 아침을 기다립니다.

도착했네요. 여수 - 제주 한일골드스텔라 호를 타려면 여수항이 아닌 '여수엑스포여객선터미널'로 가야합니다. 중요!

8:30에 출발해 5시간정도가 걸리는데.. 바이크를 선적하려면 1시간 전에 도착해야 합니다. 

해가 뜨기전에 도착해 터미널 여기저기를 둘러봅니다.


​여수엑스포 여객선 터미널 - 엑스포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새로 지은 터미널이 깨끗합니다.


제주로 바이크를 실어줄 한일 골드스텔라호 - 상당히 큰 여객선입니다. 서울로 돌아올 땐 출발시간이 빠른 완도행 배를 탔지만 다시 타라고 하면 역시 여수행를 택할듯 합니다. 그만큼 배가 좋습니다.

​여수-제주 화물은 석포물류에서 합니다. 아마 제주여행을 계획한다면 이런 디테일이 궁금 할 겁니다. 어떻게 배에 싣고, 배에 타야하는가..

터미널에서 티켓(인표)을 발권 받습니다.  

바이크를 가지고 화물 대기선에 서서 기다립니다. 차량들이 많이 오고 선적 직원들이 있으므로 분위기 느껴집니다.

 배를 싣기 전에 선적의뢰서를 받아야 합니다.(버시스처럼 배기량의 오해를 일으키는 모델들은 꼭.. 아니더라도 꼭 신고필증 챙겨주세요) 

직원이 차량 배기량을 물어보고 서류를 한장 써서 줍니다. 

직원 안내에 따라 배에 바이크를 올립니다. 오너가 직접 운전해 올립니다. 조심조심 올라가세요 울퉁불퉁합니다.

직원들이 바이크를 선체에 고정합니다.(여수에서 고정작업하는 분들이 베테랑이었습니다. 정말 작업 굿)..

선내에서 사용할 소지품을 챙겨서 사진에 있는 석포물류로 갑니다. 

추천 소지품은 침낭, 베개, 이어폰, 보조배터리 카메라 정도.. (당신의 객실에 영유아가 없기를.. 울기시작하면.. 끝이야)

화물칸은 매연이 가득하니 제주도에서 매연 먹은 헬멧을 쓰기 싫다면 그것도 챙겨주세요.

선적의뢰서를 주고 선적료를 결제하면 티켓(화물)을 줍니다.

준비끝.. 터미널에 가서 일반 승객들과 마찬가지로 승선시간을 기다리면 됩니다.


인표는 3만원 정도, 바이크 선적료는 무려.. 2만 3천원.. 300cc 바이크는 정말 꿀잇템 입니다. BMW R1200GS 선적료는.. 10만 9천원.

배기량으로 선적료를 따지다보니 쿼터급 듀얼 바이크는 정말 메리트가 터집니다.

선박 왕복 11만원에 서울 여수 왕복 휘발유 값을 따져보니.. 성수기 비행기 왕복 비용과 엇비슷해집니다.

선적료를 따져보니 미들급 바이크까지는 큰 부담이 없을듯 합니다. 


​안내방송 나오면 다함께 승선! 객실로 들어갑니다.

​출발 고고!

아...바다다.. 제주도에서 하선은 2편에서...

(느끼미가 이미 날씨 좋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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