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_31_가을..시즌오프를 앞두고

가을이 짧아진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만큼 달리기 좋은 계절은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버린다.

북서풍이 불어오면 이젠 먼지가 하늘을 뒤덮는 일은 당연시 되었고.. 찬바람과 햇살의 온기가 뒤섞이는 오후의 마실도 혼탁해졌다.

노면이 동결되는 시기를 앞두고 이제는 3주 정도? 남았으려나... 막바지 투어를 감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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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사 서종. 바이크를 타고 가기에 주말에 북적임에도 주차걱정이 없어 편안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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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국립공원 죽령 휴게소. 물결치는 단풍에 눈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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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경 아니겠는가? 춘천=닭갈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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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발재. 지리산 지안재 만큼이나 연속 헤어핀과 그 사이 단풍이 인상적이 곳이다. 다만 주행에는 신경쓸 것이 많은 곳. 그래도 즐거움이 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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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도리탕을 먹으며 본 풍경이다. 구멍가게 슈퍼에서 토종 닭볶음탕을 먹으니, 제법 신선놀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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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은 오토바이 옆에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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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많은 휴식을 원했다. 많이 찍고 많이 남기기를 원해서.. 그렇게 했다. 여유로운 투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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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의 퇴색이 아름다운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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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찾지 않는 지방로. 그래서 더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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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는 셀프.
동시에 일행들 차량에 기름을 넣을 수 있고..
흘릴 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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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길마다 배색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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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게만 느껴지던 바다도
이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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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거길 달려서 좋았고..
추억거리가 이런 것들이라 또 좋았다.
기억을 채우는 것들이 풍경이라


가자. 아직 갈 길이 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