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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_151_

예기치않게도 만신창이가 되어
몸이 고되거나 아픈 날이 되면
아픈 것에 못지않게
후회나 미련같은 것에 사로잡히게 된다.

몸이 아픈 것인지 마음이 아픈 것인지
시작점을 잃어버린 아픔은 그 끝도 희미해져
바닥에 닿을 때까지 베고 찌르고 후펴파낸다.

기댈 것을 딱히 찾지 말라.
벌판에서는 홀로 일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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