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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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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가져가고, 무엇을 두고 갈 것인가?
한정된 짐가방과 적재용량.
줄이고 줄이고, 하중밸런스를 고려해 물건들을 싣는다. 넉넉하게 사용하던 20L의 사이드박스 두개도 없는 조합. 
트라이엄프 스크램블러 1200XE로 출력을 얻었으나, 넉넉한 모토캠핑을 잃었다. 계절에 적합하면서 충분히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짐을 꾸리려면 BPL 백패커와 다른 바 없는 무게를 만들어야 한다.

4m가 되지 않는 실타프 + 메쉬 텐트의 조합.

중단 폴대 2개와 200폴 두대가 있으면 처마를 확보하면서 개방감 있는 텐트를 설치 할 수 있다. 

보는 방향에 따라선 노르디스크 팍스4SI, 또는 TFS 프리텐트 코스트라인 텐트 분위기를 낸다.

두 조합의 패킹사이즈와 무게는 2인용 자립식 돔텐트 패킹의 절반 정도.

프리텐트 코스트라인 1p, 이너텐트를 말아올려 접어두면 타프가 되는 구조.
우측, 노르디스크 팍스4SI 박공지붕 스타일의 텐트, 이너텐트의 상단이 코튼, 이너를 치지 않으면 타프 모드, 전실을 만들려면 앱시스라는 악세사리 추가가 필요하다. 

꽤 멋진 뷰를 보여주는 캠핑 포인트.

 

테이블은 베른 트래킹패드 한장, 티탄 코펠, 시에라컵, 사각팬, MSR 주전자, 가스버너. 

부족한 테이블은 평평한 돌과 바이크 탑박스로 대체해서 사용하니 생각보다 2명 분은 충분하다.

 

 

외부와 바로 노출되는 메쉬 텐트 특성상, 프라이버시를 위해 타프와 메쉬텐트의 피칭각을 멀지않게, 일정하게 맞춰서 설영한다. 출입구 정면 후면으로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게, 타프의 한쪽으로 텐트를 몰아둬서 전실을 충분히 확보한다. 가깝게 물이 흐르는 곳은 어김없이 무겁게 이슬이 내리는 곳이라, 밤 사이 소지품이 젖지 않게 넓은 전실을 만들어 준다.

 

귀찮은 에어매트는 역시나 집에 던져두고 지라이트솔 매트를 선택한다. 내한온도를 결정하는 R밸류 포인트는 2.0 정도지만 사실 얇은 담요라도 있으면 겨울철도 충분하다.

밝아오는 새벽, 슬슬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제로그램 미니멀리스트2 타프 + 안티버그 3D 텐트, 노르디스크 팍스 전용 폴대 2ea

그럭저럭 좋은 포인트였다. 

오랜만에 예전 캠핑 스타일로 빠르고 더 빠르게, 가볍게 더 가볍게 달려다닌 1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