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노르디스크 텐트는 코튼 텐트가 주를 이루지만 생각보다 알파인 라인업, 폴리텐트 라인업도 탄탄하다.
그중에서 클래식한 A형 텐트를 기본 모양으로 하는 팍스4를 설영해보았다. 중고 거래가 어느정도 있는 편이고 피칭 영상도 제법 있는데 사용기는 별로 없는 것 같아서 한번 써본다.
이너텐트의 상단은 면 재질로 되어있다. 다만 익히 알고 있는 면텐트의 원단보다는 얇은 원단이다. 여기까지 필수 팩다운 갯수는 그라운드 4, 텐트 4+2, 폴 2, 총 10+2개가 필요했다. 텐트 사이드에 펙은 없어도 기립이 가능하지만 결국은 필요한 부분이라 10+2로 표기한다.
짧은변 도어에 한해서 메쉬 창이 있으며, ㅗ 모양으로 지퍼가 개방된다. 지퍼를 개방해둔 상태에서 자석으로 개폐가 되는 부분은 편리하다. 열고 닫고 귀찮음이 많이 줄어든다.
그라운드 시트는 기본적으로 앱시스까지 설치했을때 바닥을 기준으로 육각형 모양이다. 앱시스로 전실을 만들지 않을 때에는 안쪽으로 말아 이너텐트 안쪽 바닥으로 넣어준다. 그라운드 시트는 항상 이너텐트보다 작아야 불필요한 빗물 침투가 생기지 않는다.
이너텐트 위에 플라이를 덮어준다. 플라이는 단독 휴대해서 타프로 사용 가능하다. 텐트에 좌우가 존재하기 때문에 방향에 맞게 설치해야 한다. 좌우 길이가 다르다. 이 부분은 치다보면 익숙해진다. 다만 플라이 모서리에 펙다운 포인트가 하나더 존재한다. 이부분을 박느냐 마느냐에 따라 핏이 좀 달라지고 원단 손상에도 영향이 있어 보인다.
설영시에 신경 쓰지 않으면 이너텐트 펙과 플라이 펙을 하나로 공유하기 어렵다. 피칭 중에 재조정이 계속 필요한 부분이 단점이라 하겠다. 자주 사용해도 나아지진 않는다. 상당히 빈번하다.
메인폴대에 모든 텐트 부속의 아일렛이 통과한다. 이제는 앱시스를 설치해야 하는데.. 사실 앱시스를 설치할 마음이 있다면 이너텐트 => 엡시스 => 플라이 순으로 설영하는게 좋다. 나중에 하려면 메인폴에서 플라이를 다시 빼야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앱시스도 마찬가지로 방향이 있기 때문에 긴변 짧은변을 확인해서 정해진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 들어가는 수고에 비해 생기는 전실공간이 넓지는 않다. 충분한 전실 공간을 확보하기엔 앱시스 보다는 매인폴에 연장하여 타프를 연결하는 편이 좋아보인다.
같은 색상의 렉타 실타프를 이어 피칭해본다. 공간감이 나쁘지 않다. 다만 여기까지 펙다운가 잔손이 많이 가는 편이다.
실사용에 있어서 팍스 텐트의 장점은 수면이다. 면+폴리 라는 이너텐트가 만들어내는 효과다. 또한 외부에서 들어오는 햇볕과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는 것도 장점이다. 앱시스 없이 양 단을 모두 개방했을때 꽤나 시원한데 팍스4보다는 팍스2가 이런 부분은 더 괜찮을 것 같다. 쓰다보면 이게 좀 많이 크고 길다.
수차례 사용해보면 특장점은 줄어들고 다만 사진을 찍었을때 엣지있는 박공지붕 형태가 아름다운 것, 그리고 쉽게 볼 수 없는 텐트를 사용한다는 매력이 있다.
결론? 살려면 사는데.. 후회는 한다. 간지가 우선이면 쓸만은 한데.. 버틸 수 있을까? 이 번거로움을? 그래도 난 쓸건데..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B_67_ (0) | 2022.04.10 |
---|---|
B_66_서커스TC DX + 미니멀리스트3 화목난로 (0) | 2021.11.29 |
B_64_ (0) | 2021.06.23 |
B_63_펙 (0) | 2021.06.23 |
B_62_헬스포츠 로포텐 슈퍼라이트 3 (0) | 2021.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