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

B_52_캠핑준비_타프 정비

얼마전 좋은 조건으로 블랙타프를 구했다.
전까지는 실타프 원단으로 헥사(육각)레드, 렉타(사각)그린 제품(제로그램 미니멀리스트2,3)을 사용 중이었는데 이게 워낙 경량이라 차광성능이 약해서 여름엔 그늘이라 부르기 부끄러울 정도라 자외선 가시광선을 전부 흡수해줄 블랙타프가 필요했다.

지난번 캠핑 모습, 타프 폴을 안들고 가는 바람에 헬리녹스 코트원에 들어있는 야침 폴대로 타프를 치고 있다.


신장비는 캠핑홀리데이의 300D 블랙 렉타 타프. 실타프에 비해 패킹사이즈가 3배는 넘는듯..
그만큼 피칭 사이즈도 실타프에 비하면 광활하고 차광성능도 꽤나 좋았으나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매인 폴대가 연결되는 아일렛에 라인락 스토퍼가 1개만 장착 되어 있는 것.
중앙 양끝단을 나무에 걸치면 한개의 라인으로도 충분하지만 팩다운으로 타프를 세우려면 아무래도 두개씩의 라인락이 필요했다.

일단은 사진처럼 두개의 라인을 아일렛에 매듭지어 스토퍼 없이 사용했으나 펙 방향으로 삼각스토퍼가 있음에도 저 불균형은 용납이 되질 않았다.


3mm 가이라인(스트링)을 20m 구입하면서 라인락 스토퍼를 추가로 구매했다. 개당 몇백원 안하는데 10개를 샀더니 몇 천원이라 순간 멈칫..

라인록 스토퍼가 있어도 걸수 있는 웨빙이 보이지 않으니 웨빙을 대신할 고리도 만들어야 한다.



스카치가 없는 저렴이 가이라인을 짧게 잘라 고리를 만들어 주었다. 보통은 한쪽 끝에 일반 매듭으로 마무리 하겠지만 중간 부분에서 피셔맨 매듭으로 연결했다. 왜? 이게 깔끔하고 더 튼튼하니까..

추가 스토퍼를 장착한 뒤 새로운 가이라인을 매인폴 아일렛에 연결해본다.

반사 스카치가 들어간 붉은색 가이라인. 집에 굴러다니는 야광 삼각스토퍼도 장착해서 잘 정리해주었다.

역시 블랙 타프에는 붉은색이나 노란 라인이 잘 어울리는듯..

기본으로 들어있던 라인은 굉장히 심기가 불편했기에 새로 구입한 라인의 포장지에 잘 넣어주었다.


블랙 타프에 형광 초록색 라인 실화냑!
정말 실제로 이 순정 가이라인으로 피칭을 해보면 타프가 한없이 저렴해보인다ㅠㅜ 물론 형광색이라 스카치가 없어도 밤에 너무 잘보이긴 하지만.. 용납할 수 없어 예쁘지가 않잖아.

날이 많이 더워지니 점점 검은타프를 사용할 일이 많아지고 실타프는 뒷방 노인으로 전락해버렸다.


거기에 짱짱한 사이드 폴대 하나와 블랙다이아몬드 비너도 추가추가.

현재의 폴 셋팅은
250cm 폴 2개, 220cm 2개, 180cm 1개, 200cm 1개, 사이드 폴로 사용 가능한 트래킹폴 2개(대략 최대높이 130cm) 이런 상황.

보통은 장대 2개 중대 2개로 4폴 셋팅을 많이 사용한다.

렉타를 쓸 때 가장 애정하는 형태.
주름없이 깔끔하고 배수 성능도 확실, 정오에 그늘이 가장 완벽한 모습. 사진상 제품은 미니멀리스트2 렉타 실타프.


발수 성능도 꽤나 좋군요. 캠핑홀리데이 블랙타프.
잘 쳐논 타프 열 텐트 안부럽지..
캠핑의 즐거운 시간은 대부분 텐트 안보다 타프 아래 대화에서 만들어지니까


다음번 캠핑 때는 대 인원 수용을 위해 250x2 220x2 4폴 피칭으로 마치 스노우피크 헥사에보에 준하는 셋팅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