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0년도 두번째 두카티 트랙데이가 열리는 날이 오고야 말았다.
두카티의 트랙데이는 모두 영암 KIC 서킷에서 열리고.. 총 6회의 PP cup은 4회는 영암에서 2회는 인제 서킷에서 열린다.
이번 트랙데이에는 하이퍼 네이키드 바이크라고 할 만한 스트리트파이터 V4S의 미디어 시승도 함께 마련되었다.
오전 스케줄은 가장 먼저 참가자들의 서킷 주행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라이센스 취득 과정이 우선이다.
이론교육과 실기주행이 이어진다. 라이센스는 취득후 1년간 유지되며 그 이후에는 갱신을 해야한다.
신규 취득자와 갱신 기간이 도래한 라이더들은 실기주행을 마쳐야 비로소 KIC 서킷을 달릴 수 있게 된다.
주행 준비중인 참가자들
일반 공도 투어와는 다른 분위기가 흐른다. 이게 트랙데이의 매력이랄까..
그리고 세션 주행 시작 전.. 가장 먼저 스트리트파이터 V4S의 런칭.
파니갈레V4엔진을 그대로..208마력을 가득담아.. 다운포스의 상징 4개의 윙렛을 달고 있는 스트리트파이터가 화려한 번아웃과 함께 등장.
차체에 대한 설명과 포토세션이 진행됬다.
이후부터는 실제 서킷에서 시승 주행이 이뤄졌다.
V4를 장착한 스트리트파이터는 848스파 시절과는 확연히 다른 주행질감이다.
실린더 갯수의 변화에 따르는 고동감의 변화는 이런저런 바이크를 타본 라이더라면 예감할 수 있는 바.
예전보다 날카로운 면모를 보인다. 그리고 208마력이라는 강렬한 출력에 비해 다루기는 굉장히 쉬었다. 다만 스포츠 모드에서 주행이었고 레이스 모드를 넣지는 않았다.
파니갈레959로 주행했을 때보다 실력도 약간 늘었지만 그때보다도 편하게 코너를 돌아나가는 느낌.
코너 정점을 지나 바이크를 세우며 스로틀을 오픈하는 구간에서 예전보다 두려움없이 와이드하게 바이크를 밀 수 있었다.
앞서 주행 중인 100마력 선 정도의 바이크 참가자들을 짧은 직선에서 따라잡는데 확실히 이 출력은 굉장했다.
윙렛의 효과를 체감하기에는 아직 속도 영역이 한참 모자라 설명하기 어려운 것은 아쉬움 점이다.
그간의 연습의 성과를 테스트하는 라이더, 실력을 뽐내는 라이더, DRE 프로그램에 참가해 처음으로 서킷 주행을 익히는 참가자.
각자 자신의 바이크로 레이싱 트랙 위를 질주한다.
확실히 서킷은 투어링과는 다른 분위기가 있다.
투어링에는 풍경을 즐기고 여행을 하는 즐거움이 있다면 이곳은 주행 본연의 즐거움이 있으니까..
승부욕을 자극하기도 하고 자신의 현재 실력에 좌절하기도 하면서 한번 더 다시 한번 더, 그렇게 다음 세션에는 또 다른 시도를 한다.
피트로 돌아온 라이더들의 얼굴에는 20분의 세션주행 동안 느낀 코스에 대한 감상이 묻어났다.
이번 트랙데이는 개인 스케쥴상 급하게 정해진 부분과 스트리트파이터의 시승이 있었기에 본인의 바이크를 준비해 가지는 않았다.
두 차례 세션만 서킷에 들어가 총 20랩 정도를 달렸고 지난번과 달리 코스를 숙지한 상태였기 때문에 생각보다 기분좋은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
좀 더 빠른 타이밍에 스로틀을 개방하고 좀 더 바이크를 믿고 달릴 수 있었는데 그것은 이게 스파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주행 후 라이딩 하는 모습의 사진에서 또 다른 숙제가 생겼고
서울 시내를 달려보니 아직도 트랙 주행의 감각이 남아 있어서인지 주행이 약간 혼란스러워졌다.
그 감각이 스트리트파이터라는 바이크 때문인지 두번째로 KIC서킷을 달린 경험치 때문인지..
그 답을 찾기 위해 9월에 돌아오는 트랙데이에는 꼭 959를 타고 풀세션 주행을 해봐야겠다는 계획이 생겼다.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B_53_텐트_하임플레닛_피스트랄_카이로카모_2p (3) | 2020.09.08 |
---|---|
B_52_캠핑준비_타프 정비 (0) | 2020.08.25 |
B_50_니모 헥사라이트를 써봅시다. (0) | 2020.05.19 |
B_49_2020 DUCATI TRACK DAY & PPCUP 1st (0) | 2020.04.23 |
B_48_합천으로.. (2) | 2020.04.07 |